2019. 2. 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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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아워 계약은 고용주가 노동 시간을 보장하지 않으며 고용인도 일이 들어온다고 해서 반드시 할 필요가 없는 근무 계약이다.

 일반적인 정규직이나 계약직, 아르바이트와는 달리 고용인은 정해진 직장이나 노동 시간이 없으며, 일을 얻기 위해 대기해야 한다.


 주로 농업, 호텔업, 교육, 헬스케어 분야에서 이 계약이 많이 이용되는데, 2017년 기준 영국의 제로아워 일자리는 180만 개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일자리의 6%의 비중을 차지한다.


 20174분기 기준으로 영국의 제로아워 노동자는 90만 명정도 되는데, 북 아일랜드 인구가 18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로아워 노동자의 수는 결코 적지 않다.

https://www.theguardian.com/uk-news/2018/apr/23/number-of-zero-hours-contracts-in-uk-rose-by-100000-in-2017-ons

 

 

 영국은 1998년 최저임금법 이후, 대기 시간, 비가동 시간에도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했다. 그 동안 제로아워 계약은 근무일에 할당된 업무는 끝났지만 아직 잔여 시간이 남은 직원들을 퇴근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법을 제정한 것이다.

https://www.kli.re.kr/kli/downloadPodFile.do?pdicalOrginlDwldNo=3430

 

 영국에서는 버거킹, 서브웨이, 도미노피자,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업체와 커즌, 에브리맨 등의 극장, 기타 프렌차이즈 업체에 제로아워 계약이 일반화되어 있다.

 

 또한 2011년의 오토클렌즈 대 벨처 사건, 영국의 청소업체인 오토클렌즈는 회사가 자신들에게 휴일수당과 최저임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가맹점주들의 요구를 거절해서 일어난 소송,에서 영국 대법원은 협상력의 불균형에 의해 이루어진 노동 관계는 서면 계약서가 작성되었다 하더라도 무효일 수 있다고 판결하였다.

http://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22933

 

 

 제로아워 계약과 개인 사업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독립성에 있다. 제로아워 계약자와 개인 사업자는 정해진 노동 시간과 임금이 없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개인 사업자는 독자적인 노동을 통해서 창출된 부가가치를 자신이 가져가는 반면 제로아워 계약자는 본사 혹은 점주에 의해 정해진 형식의 노동에 따라 정해진 분배에 의해 부가가치를 가져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가맹점주이 제로아워 계약자로 인정받아 제한적인 상황에서 노동자로 취급되기도 한다. 가맹점주들은 개인 사업자이지만 자신의 사업에 대한 권한이 본사에 의해 크게 제한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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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스
2018. 12. 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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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명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


2018.12.02. 기준

유형

국내 파생, 인버스



분류

ETF



52주 최고가

8,720



52주 최저가

5,305



시가총액

4,087억



기초지수

코스피 200 선물지수

 


펀드보수

연 0.64%

 


자산운용사

삼성자산운용



상장일

2016.09.22.



상장주식수

51,700,000




 

 

 

 

 



 

 요즘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인버스가 핫하다. 문재인이 숙련된 버스기사이며, 나라 망할 징조가 보이므로 인버스에 탑승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는 '매국배팅'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하여,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행위를 뜻한다.

 

 

 주식을 조금 해봤다면 이 '인버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인버스 Inverse, 역이라는 뜻을 가진 이 종목은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따라가는 ETF다.

 본 종목의 이름을 분석해보면

 KODEX 200은 KOSPI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이름, 선물은 파생상품, 인버스는 ETF의 유형, 2X는 2배로 지수를 추종한다는 뜻이다.

 

 즉 KODEX 200을 2배로 인버스하는 파생 종목인 것이다.

 

 

 인버스 ETF는 매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기초자산 수익률의 역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특성을 분석하면 재밌는 일면이 보인다.

 

 

 기초 자산의 가격이 다음과 같이 등락했다고 가정하자. 인버스의 가격도 100원이며 ETF에 다른 자산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이에 따라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가격(종가)

수익률

 인버스 수익률

 0거래일

 100

 -

 1거래일

 110

10%

 -10%

 2거래일

 100

-9.1%

 9.1%
 3거래일  110 10%   -10%
 4거래일  100 

-9.1%

 9.1%
 5거래일  110  10%   -10%
 6거래일

 100

-9.1%

 9.1%

 

 그렇다면 인버스의 최종 가격은 얼마일까?

 

 

 가격(인버스ETF)

수익률(인버스ETF)

 가격(인버스X2ETF)

수익률(인버스X2ETF) 

 0거래일

 100

 -

 100

 - 

 1거래일

 90

-10%

 80

 -20%

 2거래일

 98

9.1% 

 94

 18.2%

 3거래일

 89

-10% 

 75  -20%

 4거래일

 97

9.1% 

 88  18.2%

 5거래일

 88

-10% 

 70

 -20%

 6거래일  96

9.1% 

 82  18.2%

 

 

인버스 ETF 6거래일 최종가격은 96으로 기초자산 가격대비 4% 떨어졌다. 반면 인버스X2는 82로 18%나 더 떨어졌다.

 

 


이렇게 된 원인은 ETF가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이다.

ETF는 개별 종목의 가격의 등락이 아니라 수익률의 등락을 따라가려 한다. 그리고 수익률은 언제나 하락시에 파급력이 더 크다.

100원의 수익률이 10%이면 10원 이익이다. 반면 역수익률이 10%이면 10원 손실이다.

하지만 해당 종목가격이 100원으로 다시 반등/조정되어야 한다고 가정하면, 각각 역수익률 9.1%, 수익률 11%가 필요하다.

 

가격의 기준에서는 2거래일 째에 변동률이 0이 되지만, 수익률에서는 왜곡현상이 생겨 버린다.

 

그러나 이건 가격이 일정 구간의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등락을 반복할 때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우상향, 우하향시에는 대개 수익률을 비슷하게 가져간다.

 

  

그 증거로 근래 6거래일간의 코덱스의 가격과 수익률이 있다.

 

 

 

 

 가격(KODEX200)

수익률(KODEX200) 

가격(KODEX인버스) 

수익률(KODEX인버스)

가격(KODEX인버스X2) 

수익률(KODEX인버스X2)

 2018.11.23.

 26,790

-0.63 

 7,175

0.84

 8,130

 1.35

 2018.11.26.

 26,700

1.35 

 7,195

-1.45

 8,195

 -2.85

 2018.11.27.

 27,085

0.78 

 7,100

-0.63 

 7,960

 -1.44

 2018.11.28.

 27,295

0.61

 7,060

-0.64 

 7,855

 -1.2

 2018.11.29.

 27,740

0.18 

 6,945

-0.21 

 7,575

 -0.38

 2018.11.30.

 27,480

-0.93 

 7,000

0.93 

 7,725

 1.74

 

 

 

 

최종적으로 KODEX 200은 0거래일 대비 690원 상승, 수익률 2.5%를 기록했다. 반면 인버스는 175원 하락, 역수익률 2.5%를 기록하였다. 인버스X2는 405원 하락, 역수익률 5%을 기록하였다.

 

가격이 한 방향으로만 이동할 경우 수익률 왜곡현상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1. 인버스는 기초 지수 수익율의 역방향으로 진행하며,

2. 박스권 돌입시 피해가 매우 증가한다.



 '버스'가 어디로 갈지는 나도 모르겠다.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90일간 추가 관세를 유예한다고 하는 소식이 들리는 반면, 북한은 아직도 비핵화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


 경제 부흥 정책도 마땅한 것이 없고, 오히려 경제 지표는 날이 갈 수록 악화되어 가고 있다. 개미들이 인버스에 탑승하는 것은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가고 있다는 심리를 반영한 현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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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