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명 |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 |
|
2018.12.02. 기준 |
유형 |
국내 파생, 인버스 |
|
|
분류 |
ETF |
|
|
52주 최고가 |
8,720 |
|
|
52주 최저가 |
5,305 |
|
|
시가총액 |
4,087억원 |
|
|
기초지수 |
코스피 200 선물지수 |
|
|
펀드보수 |
연 0.64% |
|
|
자산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
|
|
상장일 |
2016.09.22. |
|
|
상장주식수 |
51,700,000 |
|
|
|
|
|
|

요즘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인버스가 핫하다. 문재인이 숙련된 버스기사이며, 나라 망할 징조가 보이므로 인버스에 탑승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는 '매국배팅'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하여,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행위를 뜻한다.
주식을 조금 해봤다면 이 '인버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인버스 Inverse, 역이라는 뜻을 가진 이 종목은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따라가는 ETF다.
본 종목의 이름을 분석해보면
KODEX 200은 KOSPI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이름, 선물은 파생상품, 인버스는 ETF의 유형, 2X는 2배로 지수를 추종한다는 뜻이다.
즉 KODEX 200을 2배로 인버스하는 파생 종목인 것이다.
인버스 ETF는 매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기초자산 수익률의 역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특성을 분석하면 재밌는 일면이 보인다.
기초 자산의 가격이 다음과 같이 등락했다고 가정하자. 인버스의 가격도 100원이며 ETF에 다른 자산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이에 따라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
가격(종가) |
수익률 |
인버스 수익률 |
0거래일 |
100 |
- |
- |
1거래일 |
110 |
10% |
-10% |
2거래일 |
100 |
-9.1% |
9.1% |
3거래일 |
110 |
10% |
-10% |
4거래일 |
100 |
-9.1% |
9.1% |
5거래일 |
110 |
10% |
-10% |
6거래일 |
100 |
-9.1% |
9.1% |
그렇다면 인버스의 최종 가격은 얼마일까?
|
가격(인버스ETF) |
수익률(인버스ETF) |
가격(인버스X2ETF) |
수익률(인버스X2ETF) |
0거래일 |
100 |
- |
100 |
- |
1거래일 |
90 |
-10% |
80 |
-20% |
2거래일 |
98 |
9.1% |
94 |
18.2% |
3거래일 |
89 |
-10% |
75 |
-20% |
4거래일 |
97 |
9.1% |
88 |
18.2% |
5거래일 |
88 |
-10% |
70 |
-20% |
6거래일 |
96 |
9.1% |
82 |
18.2% |
인버스 ETF 6거래일 최종가격은 96으로 기초자산 가격대비 4% 떨어졌다. 반면 인버스X2는 82로 18%나 더 떨어졌다.
이렇게 된 원인은 ETF가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이다.
ETF는 개별 종목의 가격의 등락이 아니라 수익률의 등락을 따라가려 한다. 그리고 수익률은 언제나 하락시에 파급력이 더 크다.
100원의 수익률이 10%이면 10원 이익이다. 반면 역수익률이 10%이면 10원 손실이다.
하지만 해당 종목가격이 100원으로 다시 반등/조정되어야 한다고 가정하면, 각각 역수익률 9.1%, 수익률 11%가 필요하다.
가격의 기준에서는 2거래일 째에 변동률이 0이 되지만, 수익률에서는 왜곡현상이 생겨 버린다.
그러나 이건 가격이 일정 구간의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등락을 반복할 때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우상향, 우하향시에는 대개 수익률을 비슷하게 가져간다.
그 증거로 근래 6거래일간의 코덱스의 가격과 수익률이 있다.
|
가격(KODEX200) |
수익률(KODEX200) |
가격(KODEX인버스) |
수익률(KODEX인버스) |
가격(KODEX인버스X2) |
수익률(KODEX인버스X2) |
2018.11.23. |
26,790 |
-0.63 |
7,175 |
0.84 |
8,130 |
1.35 |
2018.11.26. |
26,700 |
1.35 |
7,195 |
-1.45 |
8,195 |
-2.85 |
2018.11.27. |
27,085 |
0.78 |
7,100 |
-0.63 |
7,960 |
-1.44 |
2018.11.28. |
27,295 |
0.61 |
7,060 |
-0.64 |
7,855 |
-1.2 |
2018.11.29. |
27,740 |
0.18 |
6,945 |
-0.21 |
7,575 |
-0.38 |
2018.11.30. |
27,480 |
-0.93 |
7,000 |
0.93 |
7,725 |
1.74 |
최종적으로 KODEX 200은 0거래일 대비 690원 상승, 수익률 2.5%를 기록했다. 반면 인버스는 175원 하락, 역수익률 2.5%를 기록하였다. 인버스X2는 405원 하락, 역수익률 5%을 기록하였다.
가격이 한 방향으로만 이동할 경우 수익률 왜곡현상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1. 인버스는 기초 지수 수익율의 역방향으로 진행하며,
2. 박스권 돌입시 피해가 매우 증가한다.
'버스'가 어디로 갈지는 나도 모르겠다.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90일간 추가 관세를 유예한다고 하는 소식이 들리는 반면, 북한은 아직도 비핵화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
경제 부흥 정책도 마땅한 것이 없고, 오히려 경제 지표는 날이 갈 수록 악화되어 가고 있다. 개미들이 인버스에 탑승하는 것은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가고 있다는 심리를 반영한 현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