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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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아시아나 예비입찰에 4개의 후보가 참여했다.

 

애경, KCGI-뱅커스트릿, HDC-미래에셋, 스톤브릿지캐피탈.

 

여전히 스톤브릿지캐피탈을 통한 SK 참전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http://www.fnnews.com/news/201909090849582388

 

SK E&S, CGH 지분 매각...SK에 특별배당 가능성 -대신증권

[파이낸셜뉴스]대신증권은 9일 SK E&S의 China Gas Holdings(CGH) 지분매각에 대해 SK에 대해 특별배당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SK E&S는 CGH 주식 1억7000만주(지분..

www.fnnews.com

SK가 90%의 지분을 가진 SK E&S가 차이나 가스 홀딩스의 지분을 매각하여 약 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시아나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했다.

 

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099

 

SK 자사주 매입에 '주가 강세'…지금 사도 괜찮을까 - 오피니언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SK그룹 지주사 SK 주가가 7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반짝’ 상승했다. 올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진 주가를 끌어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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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K는 자사주 매입에 72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왜 시장은 계속 SK 등판론을 언급하는 걸까? 이는 후보 중에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대기업'이 없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아시아나 매각을 시작할 때, 대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다시는 이런 매물이 없을 것이며, 급기야 얼굴 공개하지도 않고 결혼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더군다나 아시아나의 현재 상황을 구원해 줄 수 있는 것은 일류 대기업밖에 없다. 부채규모만도 약 10조에 육박한다. 물론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리스자산의 부채화, 항공산업의 특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숫자만도 터무니없는 규모다.

 

 하지만 웅진코웨이 입찰전에서 SK네트웍스가 본입찰 불참을 선언하면서, 시장은 '혹시' 아시아나로 넘어오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회로를 가동하고 있다.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9101300066

 

매물 나온 웅진코웨이 놓고 '2파전'속 넷마블 우위?

지난 10일 본입찰서 넷마블, 베인캐피탈 최종 응찰 매각주간사, 이번주 초 우선협상대상자 결정할 듯 '현금 동원력' 양측 우열 없어…'절실함'이 성패 좌우 갈길바쁜 웅진그룹 '청신호'속 증시선 상한가 기록 국내 생활가전 1위인…

www.metroseoul.co.kr

 게다가 SK네트웍스가 빠져나온 웅진코웨이 입찰전에는 넷마블이 뛰어들면서, 아시아나 주주들 사이에서는 '우리도' 전혀 예상치 못한 대기업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생겼다. 정작 떡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데 말이다.

 

 백번 양보해서 설령 SK가 인수한다고 치자. 그러면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오를까?

시장이 SK 등판론을 계속 외치는 것은 SK가 인수하면 아시아나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매각주가 '주인' 혹은 '주인이 될 사람'을 찾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웅진코웨이는 넷마블 등판에 시초가가 폭등했으나, 금세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심지어 연초부터 계속 빠졌는데도 말이다.

 

2011년 11월 SK에 매각결정난 하이닉스도 주가가 폭등하기는 커녕 오히려 움직일 기세조차도 없었다. 

 

현대중공업이 매수한 대우조선해양은 매각결정 당시 피뢰침하나를 세우고 주가가 한동안 많이 빠졌다.

 

 

매각주는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매각이 '성공'하더라도 과연 '오를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설령 오르더라도 '언제' 오를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와중에 아시아나의 구원투수 SK의 참여가 아직도 확실하지 않으니, 불확실성이 몇 겹으로 채워져 있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이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과연 이 종목이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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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스
2019. 9. 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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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의 주가는 3000원대였다가 지금은 5500원 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오랫동안 3~4000원에서 횡보하다가 오르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매각 이슈 때문이다.

 

금호산업 산하에 있던 금호아시아나 항공이 막대한 부채로 인하여 매물로 나온 것이다. 유례없는 대형항공사 매각인지라 대기업이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매각의사를 밝힌 후 얼마 지나지 않은 4월부터 5월까지 SK, CJ, 한화, 롯데 등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이 매수할 수도 있다는 추측성 기사가 남발하였고 이에 주가가 한때 9000대까지 오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업들이 참여 의사가 없다는 것을 밝히면서, 부풀었던 기대 심리가 사그라들었다.

특히 9월에 발표한 예비입찰 숏리스트에는 미래에셋-현대개발, KCGI, 애경, 스톤브릿지캐피털, 4개의 기업만이 포함되어 있어 대기업의 매각 불참은 거의 사실화되었다.

 

숏리스트 발표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아시아나 매수 참여시에는 SI(전략적 투자자)가 없이는 입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190906174606457

 

예비입찰에 참여한 4개의 기업 중 KCGI, 스톤브릿지캐피털 두 곳이 현재 전략적 투자자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으면 본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KCGI는 현재 뱅커스트릿이라는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국내외 자본을 끌어오고 있는 중이다. 한진칼 관련해서 자금소모가 컸기에 KCGI가 이번 매각에 대해서 진지하게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19091014150567198

 

그러나 KCGI는 어디까지나 FI(재무적 투자자)SI 없이는 입찰 참여가 불가능하다. 자본을 끌어옴과 동시에 아시아나를 운영할 전략적 투자자를 포섭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특히 굴지의 대기업들이 손사래를 친 와중에 누가 나설까.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대해서는 현재 아무런 정보가 없다. 과거 애경, SK와 협력하였던 전적이 있다는 것 외에는 진짜로 인수에 참여할 능력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SK관련 과거로 인하여 뒤에는 SK가 있지 않냐는 추측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찌라시들은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 개인적으로는 주목할 필요가 없는 곳이라 생각한다.

 

가장 적극적으로 아시아나 인수에 참여하는 애경은 현재 아시아나를 인수할 재력이 없다. LCC 1위의 제주항공과 아시아나를 동시에 거머쥔다면 항공업 1위로 등극할 수 있지만, 문제는 돈. 아직 FI를 찾지 못해 인수할 경우 승자의 저주에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개인적으로 돈 끌어 모으고 있는 KCGI-뱅커스트릿이 SI로 애경을 선택할 수도 있지 않을까한다. 한쪽은 운영 노하우가 있지만 돈이 없고, 한 쪽은 투자할 돈이 있지만 SI가 없으니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셋-현대개발산업은 재무구조가 튼튼하지만, 업계 시너지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미래에셋은 관광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현대개발산업은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어 별 효과가 없을 수 있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12/97389974/1

 

현대개발산업이 범현대가이기 때문에 현대자동차그룹이나 현대오일뱅크를 소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회로를 돌리는 사람도 있다.

 

 

 

현재 아시아나 관련하여 남은 일정은 본입찰이다.

10월에 본실사에 들어가고,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본입찰이 시작된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09/97356847/1

 

이때까지 주가가 크게 변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주가는 횡보 혹은 소폭 하락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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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