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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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이 LG에 들어가면서 LG전자의 렌탈사업을 받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실제로 헬로비전의 렌탈 점유율은 지극히 낮은 상황이다.

 

40조에 달하는 국내 렌탈 시장 속에서 헬로비전의 렌탈 수입은 1000억원도 되지 않는다. 단순계산해도 약 0.2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9072856091

 

CJ헬로, 새 돌파구는 '렌털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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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yung.com

 

 반면 모회사 LG유플러스와 연계되어 있는 LG전자는 이미 렌탈사업에 진출하여 렌탈계정 200만개를 돌파하였고, 193분기 렌탈산업 누적매출 3151억원을 넘겼다.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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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businesspost.co.kr

 

 이렇게 규모 자체가 다른데, 과연 LG전자가 렌탈사업을 헬로비전에 넘겨줄지 의문이 든다. LG전자는 이미 기존에 판매점을 여러 곳 만들어 인프라를 구축했는데, 그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넘겨준다? 그러면 LG전자의 매출이 줄어든다.

 

 개인적으로 렌탈사업은 LG전자와 LG헬로비전은 투트랙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LG전자는 전자제품을 판매해야 하는데, 점점 전자기기의 판매방식이 구매가 아니라 렌탈로 전환된다. 기업의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LG전자가 이를 그대로 둘리가 없다.

 

 반면, LG헬로비전은 알뜰폰, 인터넷, TV 사업을 하고 있어, 판촉하는 데에 쓸 수 있는 카드가 상당히 많다. 게다가 굳이 LG뿐만 아니라 삼성 등 다른 경쟁업체의 제품도 취급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렌탈사업의 성장성은 헬로비전이 더 높으나, LG전자가 완전히 손을 떼면 재무제표가 망가지기 때문에 투트랙으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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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스